[디지털농민신문 4월3일 출범] 스마트폰에 ‘신문 지면’ 쏙…농작업 땐 ‘스피커 아이콘’ 꾹
입력 : 2023-03-19 20:11
수정 : 2023-03-20 05:01
② 바로 보고 바로 듣는 신문 
지면보기 서비스
발행일 제공 … 확대·저장 가능
음성 서비스
인공지능이 기사 읽어줘 편리
날씨 서비스
실시간 정보로 기상이변 대비

<디지털농민신문>의 큰 장점은 빠름과 편리함이다. 내가 원하는 정보를 번거로운 과정 없이 곧바로 만날 수 있다. 이런 특성을 가능하게 하는 ‘혁신 삼총사’가 있으니 지면보기 서비스, 음성 서비스, 날씨 서비스가 그 주인공이다.

<디지털농민신문>을 이용하면 종이 신문을 기다리는 불편이 해소된다. 손가락에 침 묻혀가면서 지면을 넘겨야 한다거나 날씨를 확인하기 위해 텔레비전 뉴스에 귀 기울여야 하는 번잡함이 사라진다. <디지털농민신문>이 선보이는 혁신 서비스 세가지를 만나보자.

 

◆우편집배원이 오든 말든 바로 본다=<디지털농민신문>은 간단히 말하면 종이 <농민신문>을 스마트폰에 그대로 구현해주는 것이다.

아니, 종이가 아닌데 어떻게? 온라인상에서 문서를 배포할 때 많이 쓰는 피디에프(PDF) 양식으로 신문 지면을 일일이 변환해 제공한다.

종이 <농민신문> 발행일인 매주 월요일·수요일·금요일 아침이면 해당 날짜 신문을 스마트폰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전산으로 작업이 이뤄지니 비가 오든 눈이 오든 우편집배원이 안 오든 신문을 놓칠 일이 없다.

스마트폰으로는 눈이 아파서 못 본다고? 걱정할 필요 없다. PDF 형태 지면은 얼마든지 확대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기사를 가위로 오리지 않아도 된다. 스마트폰에 저장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인과 공유할 수 있다.

◆일하든 운전 중이든 바로 듣는다=<디지털농민신문>은 ‘멀티’를 지향한다. 다른 일을 하면서도 얼마든지 신문을 읽을 수 있다. 음성 서비스 덕분이다.

농민은 일의 특성상 야외에 있을 때가 적지 않다. 차량을 운전할 때도 잦다. 지리적 이유로 농장을 오가거나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농협 등에 가는 상황이 많기 때문이다.

<디지털농민신문>은 이럴 때 특히 유용하다. 인공지능(AI)이 기사를 소리 내 읽어줘 라디오처럼 틀어만 놓으면 귀에 뉴스가 쏙쏙 걸린다. 또한 기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주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추가로 조작할 필요도 없다. 음성 서비스는 각 기사 상단에 표시된 스피커 아이콘을 클릭하면 이용할 수 있다.

◆TV가 있든 없든 바로 안다=날씨 정보는 농민에게 특히 중요하다. 농사일에 필수기 때문이다. 언제 수확할지, 어떻게 약제를 살포해야 할지는 기상 상황에 전적으로 달렸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만에 하나 태풍 등 자연재해가 닥치면 어떻게 될까. 농업시설물을 철저히 관리하는 등의 대비가 충분하지 않으면 자칫 한해 농사를 망칠 수도 있다.

이런 날씨 정보를 조금이라도 빨리 얻기 위해 농민들은 텔레비전 뉴스에 귀를 기울인다. 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면 안심할 수 있다. <디지털농민신문>이 국내 언론사 애플리케이션(앱)으로는 매우 이례적으로 제공하는 날씨 서비스가 있기 때문이다.

날씨 서비스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현재 위치에 따라 실시간으로 바뀌는 기상 정보를 위성항법장치(GPS)를 활용해 알려준다.

자신의 위치만이 아니라 관심지역도 설정할 수 있다. 멀리 떨어진 농장·축사 소재지나 가족이 있는 곳을 관심지역으로 추가하면 그곳의 기상 정보를 시시각각 알 수 있다.

특히 가뭄·한파·대설 등 기상특보 상황을 푸시(Push) 알림으로 제공해 심화하는 기상이변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가뭄 든 논에 물 주듯, 다양한 정보에 목말라 있는 농민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유정 기자 yjle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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