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충남·서울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단계 발령 북한에도 서해안과 북부내륙, 나선시에 '황사주의경보'
황사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남북 모두 비상이 걸렸다.
환경부는 23일 오후 8시 기준 경기·충남지역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단계를 발령했다. 미세먼지(PM10) 시간당 평균농도가 1㎥당 300㎍ 이상 2시간 지속되면서다. 오후 9시엔 서울에도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 주의 단계는 기존 인천에 이어 4곳으로 늘었다.
북한도 황사에 콜록거리긴 마찬가지다. 조선중앙TV에 따르면 23일 북한에 중국발 황사가 유입돼 서해안과 북부내륙, 함경북도, 나선시에 ‘황사주의경보’가 발령됐다.
북한에서 황사주의경보가 내려진 것은 지난해 12월13일 이후 석달여 만이다.
해당 방송은 “오늘(23일) 서해안과 북부 내륙의 여러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됐다”면서 “내일(24일) 오전까지 전반적 지역에 영향을 주겠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TV는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하고 소독과 손 씻기를 비롯한 방역 규정을 더욱 철저히 지키는 것을 비롯해 건강 관리에 특별한 주의를 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한반도엔 21일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22일 중국 동북지역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됐다.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