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농형 태양광’ 설치 증가 추세
입력 : 2018-08-22 00:00
수정 : 2018-08-21 15:48
최근 일본에서 확산되고 있는 영농형 태양광.

허가건수 2013년 97건서 2016년 494건 달해
 


일본 농촌에서 영농형 태양광 설치를 위한 농지전용 허가가 크게 늘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이 영농형 태양광 설치를 위한 전국 도도부현의 농지전용 누적 허가건수를 조사한 결과, 2013~2017년(3월말 기준) 모두 합해 1269건으로 나타났다고 <일본농업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농수성에 따르면 연도별 농지전용 허가건수는 2013년 97건, 2014년 304건, 2015년 374건, 2016년 494건으로 해마다 늘어났다.

도도부현별로 4년 누계치를 보면 지바현이 204건으로 가장 많았고, 시즈오카현 104건, 군마현 138건 순이었다. 반대로 도야마현에서는 영농형 태양광 설치를 위한 농지전용이 단 한건도 없었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 위에 패널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면서 동시에 작물을 재배하는 것으로, 최근 일본에서는 농가소득을 높이는 방안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농수성은 영농형 태양광이 작물의 수량과 품질에 피해를 주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면 농지전용 기간을 연장해주는 등 농가들의 소득 증대를 직간접 지원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폐농지에 태양광을 설치하고 농사를 지을 때 농지전용 기간을 10년까지 허가하는 등 지원책도 마련한 바 있다.

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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